프로파일링

소리는 이미지(장면) 정보를 가지고 있다.

nineclouds 2006. 9. 1. 15:33
소리 자체는 이미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문득 "쨍그랑~~" 소리가 나면...
사람들은 컵이나 접시 또는 유리창중 무었이 깨어졌는지 짐작을 하게된다.
물론, 땡그랑~~ 이었다면... 오히려 숟가락이나 포크일 가능성이 더 크다.

이건 소리정보에 이미지 정보가 담겨있어서 사람이 인식하는 경우가 아니라
이미 사람의 기억속에 소리와 장면(이미지)이 매핑되어있어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지, 소리가 결코 이미지 정보를 포함하고 있진 않다.

장면 또는 이미지는 오랜시간을 두고 사람의 눈을 통해서 인식되어졌고,
그 정보가 소리를 동반할 경우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리를 듣는 과정을
반복하여 뇌에 저장되어진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장면이 자연적현상에 따른 것이면 그 장면에 동반하는 소리는 어렵지 않게
기억된다. 그리고, 그 소리만 들려줄 경우 장면을 연상하는건 어렵지 않다.

시냇물 흐르는 소리, 자동차가 급정지하면서 내는 소리, 바람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에 갈대가 흔들리며 내는 소리..
좀더 어려운 단계를 거치면...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
풍경이나 그에 걸맞는 연상해낸다.

특히, 뉴에이지 음악의 경우는 이미지를 연상해내기에 훌륭한 소리를
발산한다. 가사가 존재하지 않고, 여느 음악과 같이 가사로 내용을 전달하는
음악은 아닌듯하기 때문이다.

장면과 소리는 전혀 다른 속성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있어 "느낌"이라는
것으로 서로 연결(인터페이스)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런 장면은 사실상 사람의 마음, 생각으로 그려지는 아주 추상적인
장면일수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든다면 슬픔, 즐거움, 행복, 고통, 급박스러움...

그렇다면... 이젠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 고민해보려 한다.
소리에 이미지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전제를 했는데...
사람의 목소리는 어떤가?
전화를 통해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고, 상태를 사람들은 대충 짐작해낸다.
기분좋은 상태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이다.
이 부분은 소리를 듣고, 추상적인 장면을 찾기위해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으로 접근해간다.
소리로 정확한 장면, 상태를 유추해 내는건 쉽지 않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타고난 사람은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한가지 예를 들고자 한다.
느낌과 소리, 악기에 대해 탁월한 사람이 있다.
그가 사물의 장면이든 어떤 추상적인 장면이든 머리속에 그려지고...
음악으로 만들어진다. 이 음악소리엔 분명히 곡을 만든 사람이
표현하고자하는 장면이 녹아 있다. 이것을 악기라는 매체를 이용해 소리로 전환한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일부는 그 음악을 그냥 좋아서 들을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추상적)장면을 필터링해내는 경우가 존재한다.

결국 그 작곡가의 머리속 이미지를 음악을 듣는 사람의 머리속으로 장면이
전이되는 효과를 가진다. 가사를 통해 정확히 전달되는 일반적인 경우도 있지만...
순수 소리로 전달되는 경우이다.

그 다음 단계가 목소리를 듣고, 정신분석, 몸속 침투이다.
프로파일링 세계에 존재하는 부분들이고, 프로파일러들 조차도 쉽지 않은
부분들이다. 이런 부분은 상상을 초월하는 단계라서 말로 표현하는것 자체가
쉽지 않은 부분이다.

글쓴이: NCFPTeam